인도 냄새 나는 여행공간에서 문화를 나누는 살롱☕으로: 메종인디아트래블앤북스📚

인도와 한국을 이어주는 공간

메종인디아는 여행인문학 살롱이다.다양한 취향과 문화가 오고가는 살롱이지만,

본질은 ‘여행의 자유로움’을 책방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종인디아는 우선 ‘착한 서점’을 컨셉으로  인도여행서적과 여행에세이를

출판하는 ‘인도여행전문서점’이며,  때로는 특별한 인도여행을 기획하는 여행사이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인문학적 관심사를 공유하고, 책을 통해 세상을 여행하는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작은 공간에서 세계의 인문학 탐구를 주제로 강연과 북토크, 드로잉클래스, 홍차클래스가 진행되고,

2020년 11월 말에는 타라북스 책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시타르 연주자를 초대해 인도 고전음악 소개 행사와 작은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이 살롱을 잠깐 둘러보면, 인도 여행에 대한 대표님의 열정과

이 공간을 가꾸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공간이 궁금하다면, 결코 인도 여행자만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여행이나 책, 문화에 관심 있는 모두를 위한 공간이랄까?

거리두기 격상으로 메종인디아서 취소된 공연 겸 강연도 있고,

짜이의 맛이 그리워 막 추워진 12월 메종인디아를 방문했다.

조용한 방배동 골목을 걸어걸어 도착하니 매니저님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짜이가 끓길 기다리며 살롱을 찬찬히 돌아보았다.

메종인디아, 문화와 행사로 바쁜 인도의 집

인도의 집이라는 뜻을 지닌 메종인디아는 상당히 아담하다.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서 온갖 흥미진진한 행사들과 모임들이 벌어지는데,

그만큼 열정과 애정이 모여야 가능할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것 같은 소품들이 여기 저기 걸려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더욱 궁금했다.

책방이라는 이름답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것도 책장이요, 내부 책장은 더욱이 빼곡하다.

인도 여행서부터 요가 서적, 인도관광처서 나온 여행 책자가 가득해,

여행에 대한 강렬한 향수를 느끼게 하고 최근 한국 현대 소설, 자기계발서, 세계여행 에세이,

시집도 있어 트렌디한 책방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오랫동안 항공사 일과 여행사 일을 한 대표님의 연륜과 인도여행에 대한 애정이

공간에 그대로 녹아있는 셈이다.특히, 인도와 관련된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코로나 전까지도 인도인들의 한국 여행을 기획하는

인바운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짜이와 책, 조용한 공간을 즐기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12~1월에 메종인디아서 인도무용공연이 있어야했는데

거리두기 격상으로 모든 행사가 안타깝게도 취소되었다.

하지만, 타라북스 전시회가 있었기 때문에 잠깐 차를 마시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또 2월 이후에도 행사가 점차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간이 특별한 점은 메뉴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인도 커피, 홍차, 짜이, 맥주, 와인, 없는 게 없는데

이전에 인도 홍차 클래스가 진행된 바 있고,

인도 커피, 맥주와 와인에 대한 대표님의 사랑이 특별한 카페 메뉴를 만든 것이다.

이 날은 짜이만 즐겼지만 코로나가 종식된 후 행사가 있다면 꼭 커피와 맥주, 와인도 맛보고 싶다.

사람들의 열정과 관심이 공간으로 표출되는 것은 저력을 발휘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서 예전처럼 마음껏 물리적 공간을 오고 갈 수는 없으나

한국과 인도의 문화 교류를 공부하다보면,  문화를 직접 접하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음을 실감한다.물론, 한국서 웹상 인도여행 커뮤니티는 무척 활발하고,

인도서 한국 문화, K-pop 소셜 미디어 이벤트는 인기가 넘친다.

하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분야에 치우쳐 있고, 조금 더 전반적인 대중 문화나

시민 간 문화 교류를 하고 싶은 내게는 아쉬운 점이 많다. 그런 점에서 문화 향유의 공간이 존재하여,

일반인들이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간접 ‘여행’과 인문학적 탐구를 가능하게 하는 콘텐츠에 더욱 큰 관심이 일어나고 있다.

다른 곳에서 접하기 힘든 인도 문화와 인문지식의 향유가 동시에 일어나는 메종인디아가

뉴노멀의 시대에서도 앞으로도 인도 문화, 여행, 요가를 넘어 ‘문화 살롱’으로 굳건히 자리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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